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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정한 용기란

봉 선 화 2008. 11. 26. 22:43

진정한 용기란?

모녀가 숲길을 걷고 있었습니다.
어린 소녀는 '용기'라는 말에 관심을
기울이면서 최근에 읽고 있는 책에
대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.

"엄마, 용기가 뭐예요?
작은 고양이가 자기보다
훨씬 몸집이 큰 개를 노려 보며
으르렁대는 게 용기 인가요?"

그 어머니는
잠시 생각한 다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.

"네 말도 맞다.
그런데 진정한 용기는 그 이상이란다."

모녀는
계속 숲길을 걸었습니다.
마침내 모녀는 얼마 전 불이 나
잿더미가 된 숲에 다다랐습니다.

그곳은 검게 그을려
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곳이었습니다.
그런데 그 숲 한복판에 검게 탄 땅을 뚫고
작은 꽃 한 송이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.
어머니는 그 꽃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.

"용기란 바로 저 꽃과 같은 것이란다."

강한 힘을 가진 자를
이기는 것도 용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어려운 환경에도
굴하지 않고 힘차게 뚫고 자신을 지키며
키워나가는 것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