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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노년의 사랑은 쉼표이며.. 말없음표! ▶
노년의 사랑은 쉼표이며.. 말없음표!
옛 추억을 그리워 한다는 것은
나이가 들어간다는 징조이며,
또한 인간은 늙어가면서
신선하고 화려한 것을 추구한다고 합니다.
마음보다 먼저 찾아온 세월의 굴레 속에
큐피드 화살에 빗맞은 젊은 날의 풋사랑을
한 번쯤은 애달파하며 그리워하게 됩니다.
그러나 이제는 자신의 인생보다
훨씬 커버린 현실과 체면 앞에
나라는 자신은 점점 없어지고
나로부터 잉태된 후손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.
사랑은 순수하다고 하여 영원할 수 없으며
노년의 사랑이라 하여 불륜으로
매도되어서도 안 됩니다.
노년의 사랑은 마음속에서
피고 지는 상상화이어야 하며
무더운 여름날 이마에 송송 맺힌 땀방울을
식혀주는 한 점의 바람으로 살아야 합니다.
그래서 노년의 사랑은
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라
다만 쉼표이며 말없음표로
우리의 가슴에 남아 숨 쉬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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