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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 걷히는 듯 부산 산악 마라튼 글 쓴이 김은찬 우리 영감이다

봉 선 화 2024. 12. 15. 16:57


작년  초봄 소백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.
클럽 사람들과 놀이 삼아 참가 한 대회다.
내 마라톤의  신념엔 아무리  지쳐도  포기는 없다.
10 년 후 오늘의 기록은 1 시간 20 분대.
죽을힘을 다했다.
그런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걸 느끼고 있었다.
연습 주로 달리면서 정형외과를 찾아 간지도  몇 번.
한 달에 한번 가던 병원이 보름으로  당기면서 전기침. 주사도 몇 번 맞았다.
피로를  조금 느꼈지만 속도를 줄이면
그런대로  달릴만했다.

운동량을 줄이라는 권유를 그러려니.
극한의 한계를  넘어본 대부분의 마라도 너는  이런 충고는 예사로 받아넘긴다.
슬금슬금 아프더니 이젠  슬금슬금 끝날 것 같잖다
통증  주사도 몇 번 맞고 용타는 한방도
찾았지만  그때뿐.ᆢ

가끔 들으는 정형외과의 의사는 내 몸 상태를 크게 의심을 안 하는 듯.
자신의 건강  상태는 의사보다  환자가  먼저 눈치를 챈다.
속에. 는 조금씩  곪고  있었는데 똥오줌 구별 못하고 뛰고만 있었으니 ㆍ

이후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진하며  문의했지만  특별한 증세를 모르는 듯.
뭔가  이상은  있는데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  이 정체는  도대체  뭘까?
병명을 알기 위해  여기저기  헤매는 동안
환부에선 골병이 들고 있었다.

슬금슬금 아프고 신경을 면도칼로  도려내는 통증으로 연결된다.
식은땀은 범벅이 되고 온몸에 힘이  빠져
젓가락조차 들 힘이 없다.
먹는 건 살기 위해  입에 집어넣는 게 전부다.
잠깐이라도 고통에서 벋어 나는 길은 수면제에 진통제 썩어  먹어도 밤잠 설치기  일쑤다 ㆍ
정형외과만  찾아다니다  종합병원  병원 검진을  찾았다 ᆢ
검진 결과 류머티즘이다 ᆢ
이병으로 관절이 비틀어져 불구가  될 수도 있단다. 팔다리는 내 뜻과 관계없이 아직도 바보짓을 하고 있다.

7 개윌 동안  거의 두문 불출.. 염증 수치가 호전 됐다가 다시 백을 하여
헛바퀴질 하고 있다.
몸져누운 지  딱 일 년이다.
다시 9  월이 찾아왔다.
요  며칠  전부터 염증 수치 검사에서
수치가 뚝 뚝 떨지는 걸 나타난다  
마치 요술을 부리는 듯.
일주일 전만 해도 컴퓨터 좌판도 못 두들겼는데 이제 동백섬도 세 바퀴 돌았다
이참에 회복이 돼야 델 덴데 꼭 되겠지.
사람구실 제대로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 있는 시간.
해코지하고 못된  짓은  안 했는지 반성문도  많이 섰다.
이참에 마라톤  단어는  내 머릿속에서  지워야겠지.
달리면  불구 될까?
아니다 더 잘할  수도 있겠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