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정 부모님 기일을 찾아 집을 나서니 조카가 전화가 왔다.고모 어디죠 하고.지금 기장으로 가고 있다니 그럼 도서관 앞에 있으란다.좌천 나온 김에 날 태우러 오겠다고.고마워라 또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ㅎㅎ편하게 도착하니 일요일이라 조카들과 손녀들이 모두 모여 있다.도시에서 보기 드문 풍경.지금까지 고집했던 밤 12시 기제사를 그날 저녁 7시로 바꿔 모시기로 했다.다 찬성이다.농경시대를 탈피하고 시류에 동참하는 결단을 내렸다.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니 제사 모시고 집에 가면 3 시간도 못 자고 출근해야 하니 따를 수밖에 그런데 다행히도 일요일 또 다음날도 대체휴일.이렇게 모이기도 처음인 거 같다.간단하게 우리 친정 내력을 적어본다.4 째 아들인 할아버지.조그마한 집을 물려받아 시골에 있으면서 ..